꽃밤 일곱

꽃밤 일곱, 꽃누르미

꽃누르미, 압화는 식물의 표본을 만드는 과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수분을 제거한 꽃을 누르고, 오랜 시간을 들여 말리는 꽃누르미는 순간을 오래도록 보존하려는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꽃의 시간을 붙잡듯, 종이에 활자를 눌러 만든 찰나의 표본을 선보입니다.

일곱 번째 꽃밤, 꽃누르미는 영원한 순간을 담은 표본실입니다.

이곳의 표본은 일상 속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골라 평면의 형태로 보존한 기록입니다. 소리와 움직임, 특정한 날, 어떠한 대상을 순간의 형태로 포착하여 당신께 전합니다. 악보, 배리어블 레터링, 엽서, 서체의 다양한 형태를 지닌 표본들을 만나보세요.

곱게 골라 글자의 형태로 눌러낸 꽃의 시간을 당신의 방식으로 붙잡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기간: 2024.03.11. - 2024.03.15.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ECC B3 대산갤러리

강수아 강유림
김민지 김예진
김유민 김한슬
두민영 손다현
윤태희 이민서
장서진 최정안
한미리 한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