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 책을 꽂아 정렬하는 행위는 꽃꽂이와 닮아있습니다. 각 책장은 색깔, 형태, 장르를 헤아려 다양하고 조화롭게 구성되곤 합니다. 꽃밤 여섯, 《꽃꽂이 flower arrangement》는 꽃꽂이를 하듯 정성스레 마련한 작은 책방입니다. 문학에서 파생된 서체와 같이 책을 모티프로 하는 타이포그래피는 물론, 독서에 곁들이는 꽃말 책갈피가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이외에도 꽃의 해석이 담긴 영화 속 문장들, 한글 학습 브랜드를 녹여내어 글자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이야기합니다. 글자를 배열하고 조정하는 타이포그래피 또한 꽃꽂이와 닮아 있습니다. 그 기능적 면모에서 시각적 매력까지, 한글을 보는 즐거움을 함께하길 바랍니다.

기간: 2024.03.11. - 2024.03.16.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ECC B3 대산갤러리

강유림 김민지
김민채 김유민
김채영 손다현
윤주향 이종희
장서진